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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바가노르 게르촌 취약계층 가정에 건강 위생물통 지원


몽골 바가노르 꿈나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안프렌즈는 이 지역 주민들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비위생적인 불량 물통을 건강 위생물통으로 바꾸어주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해피빈 굿액션 KT&G 상상펀드 기부마켓 6월 사연 공모에서 선정되어 받은 후원금으로 진행한 것입니다.


4,900여 가구가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수도시설 없어 바가노르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1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구 2만 9천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탄광도시입니다. 울란바타르 시 전체 발전소가 필요로 하는 석탄의 65%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탄광 회사에서 일하는 1,100여명의 가정은 생활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지만 실직률이 높고 이혼률도 매우 높습니다. 탄광 회사 말고는 이렇다 할 일자리가 없습니다. 탄광회사에 다니지 않는 취약계층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집에 남겨둔 채 다른 지역에 가서 막노동일을 하며 가정경제를 꾸려갑니다.

바가노르는 1〜5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2,4,5구는 유목생활 실패로 인한 저소득층 취약계층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바가노르 전체 8,100여 가구 중 절반이 넘는 4,900여가구가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촌에서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수도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왕복 30〜50분 걸리는 공동취수장에서 물을 사 와서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침저녁 샤워는 커녕 세수만 겨우 합니다. 문제는 물통입니다. 원료 및 용도가 의심스러운 노란색, 파란색 통에 물을 받아서 운반하고 그대로 3〜4일 동안 그 물을 마시고 먹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조사에 의하면 노란색 물통에서 납(LEAD METAL)이 기준치의 500-800배, 파란색 물통에서 60〜72배, 프롬알데히드가 노란색 물통에서 1800〜3,900배, 파란색 물통에서 3,600〜6,900배, 포르말린이 노란색 물통에서 27,0-39,17mg, 파란색 물통에서 37,67-53,43mg 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금속이 사람 몸에 쌓이면 위장, 콩팥, 뇌, 심장, 아이들 성장 중단 등 많은 나쁜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러 언론을 통해 이러한 정보가 알려져 있지만, 가난한 게르촌의 취약계층 가정에서는 당장 먹고살기에 급급해서 불량물통을 바꾸지 못한 채 체념하고 살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110 가구에 건강 위생물통 2개씩 지원 아시안프렌즈의 몽골 지부인 바가노르 아시안프렌즈는 지난 3월 바가노르구 전체 25개 공동우물에서 물을 받은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게르촌 빈곤가정 위생물통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정 모집 기준은 바가노르구 취약계층 가정 중에서 0〜12살 자녀 3명인 가정, 위장병이나 심장병, 알러지로 고생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 중에서 110 가구를 선정하였습니다. 8월 19〜20일 이틀 동안 참여 가족을 대상으로 ’마시는 물 저장통 기준 및 올바른 사용법‘과 ’시민 참여 사회‘를 주제로 6차례 교육을 진행하였고, 토요일인 8월 21일 바가노르 구청 광장에서 표준 물통 나눠주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육에 참석한 주민들은 깨끗한 물통과 물의 중요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며 아시안프렌즈가 지원하는 위생물통을 잘 쓰겠다고 감사 인사를 어낌없이 전하였습니다. 물통 수령하는 자리에서 주민들은 아주 기뻐하고 감사해하며 “이제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겠다”, “ 잘 쓰겠다”, “지원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원대상에서 빠진 주민들은 “우리도 받겠다,” “왜 우리에게는 안 주느냐?”, “우리 집 물통도 바꿔 달라”고 하는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바가노르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진행해줘서 아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어서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에 지원해 주면 좋겠다, 아울러 앞으로 동사무소, 병원 등에서 주민교육을 통해 올바른 물통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반복적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참여한 주민들은 앞으로 주변 사람들에 화학제품을 넣어 만든 물통을 사용하지 말라고 적극 알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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