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속에서도 배움 열망 기득한 인도 로티아나 마을학교

아시안프렌즈 후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2월, 인도 델리에서 살고 계신 후원자께서 로티아나 마을학교를 방문하고 오셨는데요, 아시안프렌즈가 돕고 있는 로티아나 러닝센터 교육 지원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드립니다. 

인도 중북부 오르차 외곽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사는 로티아나 마을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남쪽방향으로 약 480km 이동하면 마드야쁘라데시 주 오르차 지역이 나옵니다.

'숨어있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인도의 고성 오르차에서 릭샤로 약 30분 정도 달리면 로티아나 마을이 있습니다..이곳에는 불가촉천민인 ‘아디바시(Adivasi)’ 족(원주민, 부족민 등으로 시골 오지에 거주)이 살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카스트제도는 1947년에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관습적으로 여전히 남아있어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로티아나 마을에는 학령기 아동이 40여 명이나 되지만, 학교는 물론 아동들을 위한 학습공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닭장 한 칸을 개조한 교실, 교사 한 명뿐인 초미니학교

아시안프렌즈는 2017년 3월 많은 분들의 도움과 후원으로 로티아나 마을학교를 열었습니다.

학교가 없어 아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정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마을학교지만 아이들은 매일 교실에 와서 공부를 합니다.처음에는 영어는 물론, 힌디어도 읽고 쓸 줄 몰랐던 아이들이 이제는 영어로 숫자도 세고, 힌디어 시도 읊는 변화된 모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숙제도 해오구요.비록 닭장 한 칸을 개조한 교실과 교사 1명인 미니학교지만 50여명의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이 배움에의 열망을 품고 학교에 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Kamlesh Mankere 선생님으로부터 힌디어, 영어, 수학, 생활기술, 예절교육 등을 받으며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꿉니다.

디음은 후원자께서 전해온 내용입니다. 

러닝센터 운영 현황현재 아이들은 주 6회,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힌디어, 영어, 수학 수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숫자를 쓰고 알파벳을 배우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업 이야기

한국인 후원자 분이 방문했을 때는 힌디어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어요. 이후에 교재와 함께 숫자 쓰기와 알파벳 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큰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작은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아이들의 반응과 변화평균적으로 매일 10~15명의 아이들이 수업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힌디어 문해력이 향상되고, 숫자를 세는 것도 가능해졌어요!

작은 변화들이 모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하루후원자께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이 찾아왔어요! 평균 15명의 학생이 출석한다고 하여 15개의 선물을 준비했는데, 소문이 퍼져 30명 정도가 몰려와 조금 난처했다고 해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