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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다시 찾은 인도, 로티아나 마을학교에 희망의 불씨 되살려!

인도를, 오르차를, 특히 찬드라반과 로티아나 마을 가난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도보미 씨(2016년 서울여대 GSL 나눔여행단원)가 뜻을 함께하는 친구 3명과 함께 1월 13일부터 21일까지 8박 9일 동안 로티아나 마을에 가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였습니다. 



2016년 1월에 서울여대 글로벌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를 다녀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지나고, 다섯 번째 인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굳게 닫혀 있던 하늘길도 열린 김에 오랜만에 찬드라반과 로티아나 마을의 아이들을 만나러 향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만난 건 2019년인데요. 5년만에 간 찬드라반과 로티아나 마을에 반가운 얼굴이

많아 너무 기뻤습니다. 만나자마자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2017년에 세워진 로티아나 마을학교(러닝센터)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부직포

매트는 낡고 낡아서 찢어진 상태고, 책상과 의자는 부서져서 무너져내리기 일보 직전의 모래성 같았어요. 

아무리 코로나 팬더믹 때 수업을 못하고 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제 기억 속의 모슴과는 너무 많이 달라서

충격이었어요.  그 낡은 교실에 아이들이 먹을 것을 받기 위해 모였어요.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손님이 왔다고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이이들을 보며 '진짜 이게 맞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러닝센터의 선생님과 로티아나 마을의 아이들, 부모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모두들 다시 러닝

센터의 운영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었어요.

그들의 애타는 바램을 도와주기 위해 러닝센터의 페인트칠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활동기간 동안 러닝센터에 페인트칠, 매트, 새로운 책상과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저녁시간에 현지 협력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를

하다보니 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대략 다음과 같았어요.

- 2023년 11월부터 러닝센터 운영 중단(교사 월급 등 한국에서 지원금이 오지 않음)

- 인도에서 해외 NGO 활동이 금지됨.

-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12∼13세) 학교에 가는 것보다 일을 해서 돈을 벌기 원함.  

 

오르차에 머무는 동안 찬드라반, 로티아나 마을에 방문하여 매일 푸드 제공, 힌디어 동화 읽기, 체육활동,

미술활동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기에 처음에는 아이들도 어색한 듯 했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올해 겨울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도 유난히 추운데요, 이전 방문때와는 다르게 오후가 되어도 너무나도 추워

저도 아이들도 매일 추위에 떨며 만났습니다. 양말이나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은 채, 얇은 옷 한 장 걸친

아이들이 많아 마지막 날에는 모자와 양말을 아이들에게 선물했습니다.


로티아나 마을 아이들은 대부분 글을 읽지 못합니다. 구글번역기를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번역한 힌디어를 읽지 못했어요.

문해와 산수 능력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간에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좀더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관광객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언어(영어 등)를 공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빨리 습득할 수 있겠지요. 

 

이번 우리들의 방문을 계기로 중단 3개월 만에 로티안 마을학교는 다시 문을 열 것입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현지와의 소통을 통해 러닝센터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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