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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꿈나무들이 가꿔가는 꿈나무 작은 숲


[현재 꿈나무 숲의 모습]

[꿈나무 숲의 시작]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져 위치한 바가노르구는 탄광회사에 의해 생겨난 곳이다. 바가노르구는 울란바토르시가 필요로 하는 석탄 수요의 90%, 국가 전체 석탄 수요의 68%를 공급하고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특별한 곳이다. 올해는 바가노르가 구로 승격 된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바가노르에 있는 탄광은 별다른 공기 정화시설없이 몇 십년간 채굴되다 보니 주민들은 석탄 먼지를 마시며 살아가고 정부와 탄광회사에서도 자연 회복과 주민들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열매맺은 나무들]

바가노르 아시안프렌즈 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2016년부터 꿈나무 작은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 꿈나무센터 아이들, 미용훈련학교 훈련생들과 함께 식목을 하여 꿈나무 숲에는 퍼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우후린누드(블루베리 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유실수 나무들을 심었고 생존율 98%로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올해는 COVID19로 봉사의 발길이 끊어졌지만 매년 여름이면 서울여대 나눔여행팀, 인하대학교 인하온 팀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꿈나무 작은 숲을 함께 가꿔주었다.

[열매를 수확하는 꿈나무센터 아이들]

[물 주러 갑니다]

또한 꿈나무 숲에 있는 비닐 하우스에서 직접 야채를 재배하여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배워가기도 했다.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을 방지하는데 작은 역할을 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18,2019년 여름은 가물었던 해이다. 그때는 나무가 많이 말라 죽기도 했고 물을 주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 땅을 촉촉하게 적셔주어 나무와 꽃들이 잘 자라고 있다. 몽골 사람들은 원래 비를 좋아하는데 나무를 심고 보니 비의 중요성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2019년부터 유실수에서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여 아이들과 직접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5년, 10년 후 더욱 푸르게 변해갈 꿈나무 숲과 맑아질 몽골의 공기를 기대해본다.

글 : 너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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