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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꿈나무센터] 몽골에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만남

안녕하세요! 몽골 꿈나무센터 7기 활동가 신혜진입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몽골에 온 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

제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몽골은 아직 겨울 날씨로 꽤 추웠었다고 하던데,

여기 온 이후로 아직 약간의 쌀쌀함은 있지만 햇살만큼은 정말 따뜻해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한껏 느끼고 있어요!

매일매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과 함께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고 있답니다.

● Bye KOREA

Hi MONGOLIA !

힘차게 화이팅! 외치며 몽골행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활동가

2018년 3월 9일.

드디어 몽골로 출국했어요~

출국날이 정해지길 기다리며 몽골에서의 새로운 삶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컸었는데, 막상 출국날이 되니 사진에서와 같이 활짝 웃으며 기분좋게

몽골로 향할 수 있었어요.

막막함과 두려움 보다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삶과 만남에 대한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저는 한껏 부푼 마음을 안고 몽골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답니다 !

● 1년간 지내게 될 '바가노르'

바가노르 중심부

꿈나무 센터로 향하는 출근길

조금만 걸어 나가면 펼쳐지는 탁 트인 정경

'바가노르'라는 지역은 그나마 몽골에서 큰 도시라고 해요 !

저는 복잡한 수도보다는 이곳처럼 한적하면서 아기자기한게 더 좋은거 같아요~

걸어서 다 둘러 볼 수 있고, 사진에서처럼 조금만 걸어 나가면 확 트인 정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산책하기도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온 후부터는 날씨가 너무 좋아 매일 바깥 산책을 즐기고 있답니다.

● 센터 아이들 가정방문 및 BHN(기초생활필수품) 지급

감사하게도 센터 시작 전, 센터 아이들 가정방문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매달 지급되는 BHN(기초생활필수품)을 챙겨 한 집 한 집 방문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게르에 살고 있더라구요.

저는 게르를 사진으로만 봤지 들어가 본 적은 처음이라 되게 신기하면서도

이 작은 공간에서 온 가족이 다 모여 산다고 하니 참 가슴이 아팠어요.

센터에 오는 아이들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거나 고아인 아이들이라고 해요.

직접 가 보니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처음 보는 절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대접해 주시는 분들께 참 많이 감사했어요.

센터 아이들을 센터가 아닌 그들의 집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 봐서 일까요?

제 안에 이 아이들을 향한 마음과 책임이 더욱 커지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이 생겼어요.

제가 이 첫 만남의 마음을 잘 간직해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잘 품으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릴께요 !

● 한국으로부터 날아온 선물

곽온 이사님께서 한국에서 선물을 보내오셨어요 !

센터가 시작되기 전 받게되어 더 푸짐하게 아이들을 맞이할 수 있었어요.

감사드려요! 유용히 잘 쓰겠습니다

● 센터에서 아이들과의 첫 만남

센터 시작하는 첫 날,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센터에 와 아이들을 기다렸어요~

한 두명씩 오기 시작했고 '새노~' 하고 인사하니 아이들도 수줍게 '새노~' 하고 인사하더라구요 !

아이들 이름과 나이를 한명씩 물어보며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처음엔 좀 수줍어 하더니 금세 '선생님~'하면서 먼저 다가와주고 웃어주는 아이들 덕분에

저도 모르게 긴장해 있던 것이 자연스레 풀어졌던 것 같아요~

앞으로 1년 동안 함께 할 날들을 기대해 봅니다 !

● 한국어 공부

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서 단어카드로 단어를 익힐 때는 영어도 함께 가르치고 있답니다 !

아무래도 경쟁심이 생기는 게임을 통해 하는 수업을 가장 재밌어하고 열심히 하더라구요.

한번은 먼저 단어를 다 익힌 친구들에게 잘 따라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짝 지어줬더니,

자기가 가르친다는 거에 있어서 보람을 느꼈는지 아주 열심히 가르쳐주더라구요.

몽골어를 하지 못해 아직 소통 부분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아이들 수준도 나이도 다 다르다 보니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할지 참 많이 고민이 되요.

재미있으면서 효율적인 수업 방식을 잘 고민해 봐야겠어요 !!

● 다양한 활동들 ♬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들도 함께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라 그런지 역시나 공부보다는 활동하는것을 좋아하더라구요 !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다양하게 예체능을 진행해볼까 해요.

자기가 만들었다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뿌듯해 하면서 재밌어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 점심시간

센터에서는 매일 점심을 제공해주고 있어요.

아이들 스스로가 먹기 전에 '잘먹겠습니다!!'라고 외치고 먹더라구요.

식전 손씻기, 식후 양치하는 것도 매일 하게끔 위생교육도 함께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먹성에 정말 깜짝 놀랬답니다 !!

나중에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보고 해야겠어요.

이곳에서 2주의 시간들 잘 보셨나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간거 같아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아직까지도 적응중이라 정신이 없고 많이 부족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괜찮아질꺼라 믿으며 힘을 내어 봅니다!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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