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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오르차] 로티아나 마을학교, 1000년의 기다림 끝에 시작합니다.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

#로티아나 마을과 사람들

인도의 수도(首都) 델리(Delhi)에서 남쪽으로 480km 정도 떨어진 곳에 불가촉천민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 로티아나 마을이 있습니다. 로티아나 마을은 행정구역상은 마드야쁘라데쉬주(MP)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 MP(Madhya Pradesh)주(州)와 UP(Uttar Pradesh)주(州) 경계면에 위치하고 있어 MP주와 UP주의 외면을 받아왔고,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지난 2015년 1월 로티아나 마을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은 양계장을 대신 관리하며 받는 임금이나 인근 밭이나 공사장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받는 품삯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로티아나 마을에는 총 41가구, 70명의 아이들이 있고 그 중 50명은 학교에 다녀야 하는 학령기 아이들 입니다. 하지만 로티아나 마을에는 학교가 없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찬드라반 마을학교나 오르차 시내에 위치한 학교에 다닐 수는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 교통수단이 전혀 없는 마을 아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로티아나 마을 가정집

▲마을 공동화장실

▲마을 공동 우물

▲양계축사에서 살고 있는 가정

#로티아나 마을학교를 위한 과정들

-두번째 마을학교, 로티아나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2010년 찬드라반 마을 빈 창고에서 시작한 찬드라반 마을학교가 주(州)정부의 공식인가를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희망과 열정으로 이뤄냈습니다. 2012년 찬드라반 마을학교는 공립학교가 되어 학교 선생님 두 분과 교장선생님이 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의 기록

2015년 1월 로티아나 마을을 만난 이후로 아시안프렌즈는 제2의 마을학교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지역조사를 통해 통학거리, 날씨 환경 등의 제약으로 인근 마을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 대한 마을 사람들과 학부모들의 열정이 있었으며, 현지협력기관과 지역 교육청의 협조로 마을학교를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준비해왔습니다.

2017년1월, 로티아나 마을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학교 건물 보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마을 이장님이 제공한 건물에서 수업을 시작하고 추후에 지역 교육청과 협의하여 더 적절한 위치를 선정하여 학교 건물을 세우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마을학교 페인트칠 진행모습

▲마을학교 아이들

# 1,000년의 기다림끝에 시작합니다.

로티아나 마을사람들은 학교가 생기기를 바라며 1,000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로티아나 마을에 사는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마을에 2017년 2월, 마을학교가 생겼습니다.

선조때부터 쭉 로티아나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마을 이장님은 이 마을에 1,000년만에 학교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1,000년의 기다림끝에 학교가 생겼습니다.

로티아나 마을학교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총 49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등록하였으며, 10년의 교사 경력을 지닌 마을학교 선생님에게 기초 힌디어, 생활 예절 등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등 점차 학습과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로티아나 마을학교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공부할 책상을 교실로 옮기는 모습

▲현지협력가 무케쉬(Mukesh)

▲책걸상 구비 모습

▲책상에 앉은 어엿한 학생이 된 모습

▲아직은 어리둥절하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한 아이들 모습

▲로티아나 마을학교 선생님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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