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니 다른 사람들 더 잘 이해하게 돼요"

다문화 청소년 극단 '더 드림 캠프' 11월 6일 공연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사람을 좀 더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문화 청소년으로 꾸려진 극단 '다뮤'의 올해 공연에 참여하는 김애리 양은 뮤지컬 공연 연습 등을 통해 느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서울 용산구 보성여고 2학년인 김양은 일본인 엄마를 둔 한국과 일본 이중 국적자로 2일 연합뉴스와 한 카톡 인터뷰에서

"율동으로 땀을 흘려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효과를 봤다"며 "다른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고, 협동해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성취감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게 장래 희망이었던 김 양은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부모님이 지지해주면서 자신의 적극적인 태도를 대견스럽게 여겼다고 전했다.

단원 중 초등학교 6학년인 전지우 양은 "처음 배우는 것이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재미있었다"며 "스토리가 신선해서

아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전양은 이어 "자신감이 생기고 춤도 재미있으며 상상력도 많이 늘어났다"면서 "뮤지컬을 배우고 나서 발음이 좋아졌고,

활발해졌다고 부모님께서 말했다"고 전했다.


이 뮤지컬 공연기획과 단원 모집, 연습 등은 사단법인 아시안 프렌즈(이사장 이남숙)가 주관했다. 뮤지컬 배우 김봄희 씨가 단원들을 지도했다. 20여 명의 다문화 청소년 단원이 출연하는 '더 드림 캠프'는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드림 캠프'에 참여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오는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뮤지컬을 지도한 김봄희 강사는 "모든 아이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꿈꿀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도 창의적인 공간이 무대"라며 "청소년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내고 온전히 들려줄 기회를 경험한다면 내면을 한 뼘 더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숙 이사장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활동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힘을 기르고 자아 존중감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뮤지컬 공연을 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편견과 차별로 마음속에 쌓인 억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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