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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꿈나무 센터] 복작복작 알차고 싱그러웠던 7월 이야기

안녕하세요 꿈나무센터 6기 활동가 양지원입니다.

7월의 몽골은 정말이지 아름다워요. 꿈나무센터가 있는 바가노르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답니다. 몽골의 초원이 ‘컴퓨터 기본 바탕화면’ 을 꼭 닮았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했었어요. 제가 직접 본 몽골의 모습은 컴퓨터 바탕화면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경이로웠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또 꿈나무센터에서 여름을 맞아 더욱더 싱글싱글 밝게 자라나는 꿈나무 센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나눔여행팀이 바가노르에 방문했어요.

서울여자대학교 언니, 누나들이 나눔여행으로 몽골 바가노르 꿈나무센터를 방문했어요. 이 주의 나눔여행 일정 중 일주일을 꿈나무센터 아이들과 함께하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았답니다.

출국 전 잔뜩 기대에 찬 듯 보이는 서울여자대학교 나눔여행팀의 모습이에요.

나눔여행팀이 꿈나무 센터에 오기 전부터 저희 아이들도 얼마나 서울여자대학교 팀을 기다렸는지 몰라요. 한 달 전부터 저에게 서울여대 팀이 언제 오냐며 물어보고, 그 전 서울여대 단기봉사팀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며 제게 사진들을 보여주기도 했었어요. 매년 서울여대팀이 꿈나무센터를 찾아줘서 그런지 아이들이 서울여자대학교 팀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단기봉사팀이 이곳에 와 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었습니다.

미술 활동

센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술 활동을 했습니다. 평소 만들기, 그리기, 색칠하기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서울여대팀이 준비해 온 활동들을 잘 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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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그림을 그려요!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어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서로의 얼굴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주며 낄낄 웃었답니다.

강아지로 변신한 우리 아이들 모습이에요. 저렇게 강아지를 얼굴에 그리고선 강아지처럼 멍멍! 하고 짓궂게 장난을 치는데 그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얼굴에 같이 그림을 그려줬어요. 굴곡 있는 얼굴이라 제 마음대로 붓이 움직이지 않아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렸답니다.

(*어린 아이들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한 무독성 물감을 사용했어요.)

종이접기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종이접기로 만들어보았어요. 아이들이 다 ‘한복’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더라고요. 야무진 손가락으로 종이를 반듯반듯 꾹꾹 눌러 접어 남자, 여자 각각의 한복을 예쁘게 만들었답니다.

또한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개구리 등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종이접기를 했답니다. 서울여대 단기봉사팀이 가고 난 후에도 아이들이 개구리 접는 법을 기억하고 종이를 접어 개구리를 폴짝폴짝 뛰게 하며 놀곤 했어요.

그 외에도 소원팔찌 만들기 등 알차고 재미있는 미술 활동들을 했답니다.

체육 활동

몽골의 아이들은 한국의 아이들에 비해 밖에서 몸으로 뛰어노는 시간이 무척 많아요. 저희 센터 아이들도 동네 이 곳 저 곳을 뛰어다니며 무척 개구지게 논답니다. 또 생활체육을 무척이나 잘해요. 농구를 가장 좋아하고, 배구 축구 등 공을 이용한 체육활동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서울여대팀과 함께 재미있는 체육 활동을 했어요.

함께 수건돌리기, 림보, 춤을 추다 숫자를 부르면 그 숫자대로 모이기 게임 등을 했어요. 너무 활발한 우리 센터 아이들을 보며 서울여대팀이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곧바로 아이들과 어울려 함께 재미있게 뛰어놀았답니다.

또한 바가노르 운동장에서 다함께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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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시간이 종종 있었어요. 센터의 장난꾸러기 샤가가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 모두 꺄르르 웃었답니다. 서울여대 누나들이 샤가를 보더니 얼굴도 잘생기고 끼도 많아 꼭 연예인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샤가가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여러분들도 끊임없는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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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서울여대팀과 성교육을 진행했어요, 평소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아이들이라 성교육에서 나오는 남녀 신체 이미지 등을 보며 괜히 부끄러워하고 서로를 놀리기도 했지만, 무척 집중해서 수업을 잘 들었답니다.

각자의 신체 기관의 장점을 적어보고, 이후엔 현재와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무척이나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헤를렝강으로 소풍을 다녀왔어요.

서울여대 나눔여행팀 마지막 날 센터아이들과 함께 헤를렝강으로 소풍을 갔어요. 몽골 나담축제 기간이라 나담이면 꼭 먹어야 하는 호쇼를를 함께 나눠 먹었답니다.

몽골은 바다는 물론 강이나 호수를 보기도 무척이나 어려워요. 특히나 계속되는 사막화 현상으로 있었던 강과 호수도 다 말라가는 실정이랍니다. 아이들이 물을 보더니 정말 신이 나 물에 뛰어 들어가 놀더라고요. 물을 서로에게 튀기는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울여대 선생님이 물 속에 떨어트린 물건을 적극적으로 찾아주기도 하면서 때로는 짓궂지만 한 편으로는 다정하게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쌓고 왔답니다.

일주일간 서울여대 나눔여행 팀과 함께한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갔어요. 평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가 부족한 우리 센터 아이들이 한국의 언니, 누나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또 서로의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매년 단기봉사팀이 왔다 가버리는 탓에 우리 센터아이들이 이별에 익숙해져버린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한 기억들을 잘 선별하고 간직해 보다 행복한 내일을 꿈꾸게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답니다. 우리 센터 아이들이 보다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끔 끊이지 않는 관심 부탁드려요 :)

센터 이야기

단기 봉사팀이 다녀간 이후,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센터에서 여전히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열 번 한국어를 알려줘도 아홉 번은 다 까먹어버리는 귀여운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등을 한국어로 말하며 제게 다가와 꼭 안기곤 한답니다. 그런 아이들 덕에 참 행복하고 감사해요.

센터에서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 먹는데, 아이들과 종종 함께 요리를 한답니다. 함께 계란 샐러드를 만들고 주먹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비누로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부터 준비된 재료를 사이좋게 나눠 먹고 뒷정리를 하고 깨끗하게 양치질을 하는 것까지! 가끔은 손을 씻는 것도 뒷정리를 하는 것도 귀찮아하는 영락없는 꼬마 악동들이지만 그래도 척척 요리를 잘 해내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답니다.

최근 센터 아이들은 만다라, 만화 캐릭터 색칠하기와 미로찾기에 푹 빠져있어요. 제게 다가와 이거 하고 다음 활동을 빨리 하자며 조르는데 그 모습이 무척 귀여워요. 평소 말썽꾸러기인 아이들이 집중해서 색칠 공부를 하거나 미로찾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특히 평소 공부할 때는 집중을 잘 하지 않는 엥흐톨가는 미로 찾기를 할 때는 가장 집중해서 제일 먼저 미로 찾기를 성공하곤 한답니다.

복작복작 알차고 싱그러웠던 7월이었어요!

꿈나무센터의 7월 활동 잘 보셨나요? 꿈나무센터는 여전히 복작복작 시끄럽고 또 가끔은 잔잔한 감동이 흐르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잘 보내고 있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나눔여행팀, 몽골의 가장 큰 축제인 나담 등으로 더욱더 다채롭고 알찬 한 달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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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무더위와 장마로 꽤나 고생스러운 한 달이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끔은 날씨 때문에 혹은 다른 일들로 속상하고 짜증스러운 날들이 있겠지만, 그 날들 속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을 많이 만나며 정다운 여름의 끝을 마무리하시길 몽골에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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