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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꿈나무센터] 한국의 명절 '추석'을 배워요

안녕하세요^^ 몽골 꿈나무 센터 5기 활동가 이하양입니다!

벌써 9월의 마지막 주네요. 9월 초만 해도 반팔을 입고 다녀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꽤 추워져서 얇은패딩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섬머타임이 끝나고 정말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답니다. 눈 내리는 9월 날씨가 겨울이 오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 고작 3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한국은 청명한 가을이고 몽골은 눈 내리는 겨울이라는 것이 신기합니다.

9월의 뉴스레터 내용은 한국의 명절, 추석 배우기입니다. 첫 눈이 내린 9월, 몽골 꿈나무 센터 아이들은 한국의 대명절 추석에 대해 배웠습니다. 송편 만들기나 한복 입어보기를 해보지 못해 아쉽지만 아이들과 한국 추석의 의미와 유래를 함께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 색종이로 한복 만들기

한복 만들기 자료를 출력하여 아이들과 함께 종이로 한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여자 한복을 만들었고 샤가와 에르힌토닥은 남자 한복을 자기 취향대로 만들었답니다!

◆ 색종이로 한복 만들기를 정성스레 하고 있는 샤가입니다. 만들기를 할 때면 집중모드에 들어가는 샤가답게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분홍색 저고리에 빨간 마고자를 매치한, 센스 넘치는 에르힌토닥.

◆ 손수 만든 한복을 자랑하는 아루카.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루카답게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착착 만들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죠?^^

(2) 강강술래 알리기

한국의 전통놀이 '강강술래'의 유래에 대해 배우고 강강술래 놀이를 하고 있는 무리에 자신의 모습도 함께 그려서 색칠해보았습니다. 귀엽게도 남자 아이들, 여자 아이들도 모두 여자 한복을 입힌 자신을 그려놓았답니다. ^^ 노란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었지만 머리는 민머리입니다. 남자아이들 눈에는 여자 한복이 더 이쁜가봐요.

◆ 치마는 빨간 색이어야 제 맛이지! 정성스레 빨간 색으로 치마를 색칠하고 있는 에르힌토닥.

(3) 휘영청 밝은 보름달에 소원을 빌어요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한국의 속설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지금의 소원을 적어보라고 하니 자기 개성대로 종이에 소원을 적어 나갔습니다. 꿈이 많은 꿈나무 센터 아이들 답게 각기 다양한 꿈들이 있었는데요. 꿈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했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함수렝은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 표현했고, 앙카는 지금 현재의 소원과 먼 미래의 희망을 함께 적었습니다.

◆ 화학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자나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은 함수렝! 몽골어 한 글자도 없지만 한 눈에 함수렝의 꿈이 뭔지 알 수 있도록 정확하게 꿈을 표현했습니다.

◆ 현재의 소원과 미래의 꿈을 함께 적은 앙카.

(4) 추석 배우기 수업

추석의 유래, 성묘하기와 제사하기, 추석에 먹는 음식과 추석에 하는 놀이, 그리고 한복과 한복 입는 순서까지 적혀 있는 스케치북 하나로 짧은 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활동가의 추석 알리기 수업을 경청하고 있는 꿈나무 센터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오전반, 오후반 나눠서 수업을 했는데 오전반은 사진을 못 찍어서 사진이 없는 게 좀 아쉽네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꿈나무센터 아이들 모두 경청해줘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5) 아이들이 남긴 것들. (수업 후기)

◇ 좌 에르힌토닥, 우 샤가.

둘 다 남자애들인데 민머리에 노란 저고리, 빨간 치마를 입은 본인을 상상하며 예쁘게 한복을 그려놨습니다

◇ 좌 앙카 우 함수렝.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함수렝은 치마 밑단을 다른 색으로 칠했네요.

◇ 샤가의 코멘트

송편: 송편은 흰 쌀가루로 만드는 음식이다.

한복: 한복은 명절에 입는 한국의 전통 의복이다.

◇ 앙카의 코멘트

추석: 추석은 조상님들께 제사 지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가족들과 만나 즐겁게 노는 날이다.

송편: 하얀 쌀가루로 송편을 만든다. 그리고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을 수 있다!

한복: 한복은 한국의 명절에 입는 의복이다. 예로부터 한국 사람들이 한복 입는 것을 즐긴 것 같다. 여자들이 화려한 한복을 추석때 입는다.

◇ 에르힌토닥의 코멘트

추석: 배로 만든 음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송편: 하얀 쌀로 만든 음식이다.

한복: 명절에 입는다.

◇ 함수렝의 코멘트

추석: 조상님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어 정성스레 제사를 지낸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송편: 송편을 추석때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서 먹는다.

한복: 한국 사람들이 한복을 즐겨 입는 것 같다.

◇ 샤가의 소원

"12학년(몽골 고등학교 졸업학년)까지 유급없이 쭉 지내고, 바로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싶다."

◇ 앙카의 소원

"K-POP을 엄청 좋아한다. 한국에 가서 갓세븐 멤버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 꿈이다."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데, 지금 당장은 고장난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운 휴대폰을 사는 게 소원이다."

◇ 에르덴토닥의 소원

"자전거가 고장났는데, 자전거를 고치고 싶고 올해도 학교에서 A학점을 받고 싶다!"

◇ 함수렝의 소원

"화학자나 화가가 되고 싶다!"

한국 문화가 다소 생소할 수 있었을텐데 수업에 경청해주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도 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으로 활동에 참여했답니다. 활동지에 그려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보며 함께 소원을 빈이들의 작은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달의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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