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통일공감연극 '벤다이어그램' 진행
- asianfriends
- 2024년 9월 27일
- 2분 분량
아시안프렌즈는 연극 공연을 통해 ‘통일은 개인의 삶의 기회 확대와 국가 및 민족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함을 생각하는 장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MZ세대의 통일의지를 함양시키고자 통일공감연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극은 2024년 통일부 통일교육원 자유인권통일교육 민간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열심히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연극의 기획과 극작을 맡은 김봄희 예술가(문화잇수다 대표)의 자세한 설명을 소개합니다.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다른 두 문화를 이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통일공감연극 ‘벤 다이어그램’이 대학로의 드림시어터소극장에서 공연됩니다.
통일의 거대담론 그 이전에 남북한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다채롭게 그려내어 관객들이 통일을 미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MZ 청년세대들의 통일의식 점점 희미해져
전 세계 한 민족으로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은 아직도 통일과 통합을 이루지 못한 채 서로 대립하고 적대시하며 긴장된 상황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세대들의 통일의식은 점점 더 감소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평화통일 연구원의 「2023 통일의식조사」결과를 보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하는 20대와 30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MZ세대(1985~2004년생) 응답자 중에서 30.6%만이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하였습니다.
또한 먼저 온 통일이라 불리는 북한이탈주민을 친근하게 느낀다는 비율이 19%로 전년도 23.1% 대비 크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일은 개인의 삶의 기회 확대와 민족공동체 발전에 꼭 필요
이에 북한에서 온 저는 남북한 출신의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주 소비계층이 MZ세대인 공연을 제작하고 실연하여 관객들이 ‘통일은 개인의 삶의 기회 확대와 국가 및 민족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통일공감연극 ‘벤 다이어그램’을 통해 MZ세대의 통일의식을 함양시키고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자 합니다. 연극 공연을 통해 ‘통일은 개인의 삶의 기회 확대와 국가 및 민족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필요’함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통일이 일반 주민들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일상에서의 예시를 보여주고, 공연 후 북한이탈주민과 일반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통일이 먼 미래가 아님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한 여자 도하와 북한 여자 수련의 혁명적 동거전투 이야기
이 연극은 20대 초반 서로를 미치도록 사랑했지만 삶이 무겁고 힘들어 이별을 고했던 남북한 출신의 두 남녀가 30대가 되어 다시 만나는 데서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왜 이별해야 했는지를 질문하고 지난 날 못다 나눈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아직까지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된 둘은 일사천리로 동거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는 것과 한 집에서 같이 산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지요. 남한 남자 도하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북한 여자 수련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련은 텔레비전 속에서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보도하는데, 그 앞에서 남한 군사력이 얼마나 강한 지를 신나서 자랑하는 도하를 이해할 수 없어요. 삶에 대한 가치관, 식습관, 사용하는 언어 등 뭐 하나 맞는 것이 두 남녀는 과연 이 혁명적인 동거전투를 끝내고 다시 사랑하는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연극은 두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하나의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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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학로의 드림시어터소극장에서 진행됩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합니다.
특별히 10월 26일, 11월 2일 각 토요일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평양출신 방송인 나민희 씨와 탈북민 예술가인 저 김봄희가 함께하는 ‘남북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극장에서 남북의 이념 차이와 대립을 넘어서는 청춘들의 사랑을 만나보시기를요.
공연장에 찾아주시어 통일사업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 아시안프렌즈를 응원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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