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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WFK 청년봉사단 몽골 나눔여행

니눔여행은 아시아 오지·빈곤지역을 방문하여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지구촌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시안프렌즈 나눔여행이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의 2024년 WFK(월드프렌즈코리아) 청년봉사단 전문

기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7월30일부터 8월11일까지 13일 동안 25명의 단원이 몽골 바가노르에서 다양하고 듯깊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는데요, 강원대학교 송윤승 학생의  소감문을 소개합니다. 


몽골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처음 맞이한 새벽은 나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드넓은 하늘,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몽골 사람들의 모습은 나의 세계관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몽골 해외 봉사는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개인의 존재와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됨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몽골에 도착한 후, 나는 먼저 교육 봉사에 참여했다. 내가 가진 지식이 몽골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계로의 창을 열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이내 그들이 보여준 열정과 호기심은 내가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했다.

봉사의 첫 번째 과제는 몽골의 한 작은 마을 학교에서 진행되었다. 그곳의 학생들은 한국에서 온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학습 자료와 교육이 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몽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교육부터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한국어, 영어교육과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수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하였다. 아이들의 눈빛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가 그들에게 전달하는 지식과 열정은 그들의 눈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났다.



무엇보다, 믄화교류 시간은 우리가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하나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경험이었다.

함께 뛰며 땀을 흘리는 동안,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이야기를 가진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연결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문화교류 중에

자연스럽게 공유되었고, 그 순간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다. 이 경험은 나에게 몸으로 느끼는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고, 단순히 말이 아닌 행동과 경험을 통해 진정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노력봉사 중 나무 심기 활동은 나에게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안겨주었다.

몽골의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지만, 동시에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우리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으며 이 땅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이 작은 행동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순간

우리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그 땅에 손을 대고 있었다. 이 경험은 나에게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게 해주었다.


마을의 장애아동 및 취약계층 가정방문 만남은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게 만들어 주었다. 물리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었고 그들의 밝은 미소와 감사의 말들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취약계층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며 그들의 어려움과 희망을 이해하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려는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진정한 공감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공통된 인류애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진정한 소통을 나누었다.

무엇보다 당장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나눔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마지막으로, 벽화 봉사는 나에게 공동체의 힘을 경험하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 우리는 함께 벽화를 그리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벽화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색을 더해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이었고, 그것은

단순한 그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몽골에서의 봉사 활동을 통해 나는 단순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더 넓은 세계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의 위치를 재정립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결국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의 세계관은 확장되었고, 더 이상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공동체와의 연대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하나 되는 순간들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 순간들 속에서 나는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었고, 나의 존재가

단순한 개인이 아닌, 더 큰 흐름 속에서 의미를 가지게 됨을 깨달았다. 몽골에서의 봉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 시작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고, 그 속에서 나는 더욱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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