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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미용직업훈련학교] 저에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바가노르 미용직업훈련학교가 개관한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1기 교육생들의 미용 실력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어떠한 변화들이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열심히 배우고 있는 19명의 교육생 모습

바가노르 미용직업훈련학교 1기 교육은 편모가정 여성 15명과 청소년 4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부터 매일 하루에 3시간씩 미용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미용이론과 실기를 어느 정도 배운 교육생들은 사회복지과와 협의하에 지역주민(노인,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실습차원에서 무료로 미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지역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로 입소문이 나면서 교육장은 더욱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 염색하는 법도 익히고, 파마하는 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 지역주민들로 붐비는(?) 교육장

지난 6월 30일에는 교육생 14명, 강사 3명이 함께 울란바토르 소재 미용실(그레이스 살롱, 위달 살롱, 마트리크스 살롱, 사르나이흐 살롱)과 몽골미용아카데미를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 울란바토르 미용실 탐방


몽골 바가노르 지역의 한부모가구 비율이 바가노르 전체 가구 수의 약 4%정도 됩니다. 편모가정 여성의 경우, 가사와 양육, 가정경제를 모두 책임져야합니다. 하지만 많은 자녀의 수, 낮은 교육수준, 전문지식 부족으로 사회활동 경험이 없는 여성가장이 대부분입니다. 경제적 소득과 상관없이 자녀 1명당 만 18세까지 월 2만투그릭(약 10,000원)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어 자녀수당 등 국가지원금만 의존해서 근근이 살아가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기 교육생도 처음에는 교육을 받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등 위와 같은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이 2달여 진행된 지금, 교육생들의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 향상,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의지라고 현지 파트너는 전합니다. 교육생들은 미용기술을 배우고, 배운 기술을 지역주민에게 적용해보면서 성취감을 경험하고, 자신들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경험을 축적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갖게 된 교육생들은 미용교육에 더욱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 교육생 자녀들의 머리를 해주는 모습


다가오는 8월에는 교육생의 첫 미용자격증 시험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제 첫 걸음을 디딘 교육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뤄가는 길을 지켜봐주시고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교육생들의 '꿈'이 담긴 생생한 인터뷰 입니다.




[타미르] (1986년생, 자녀 3명)

저는 직업 없고 일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미용직업훈련학교에 2017년 5월 15일부터 들어가서 2달이 지나가고 있고 많은 지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교육 전에는 일을 하고 싶지만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삶의 에너지를 잃은 상태로 사회활동도 전혀 없었습니다. 미용훈련학교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이 생기고 일을 꼭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겼고 사회에 참여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미용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안프렌즈에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미용에 관련 된 모든 재료들을 제공해주고 점심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을 받은 후 바로 미용실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잘 배우고 있으며, 머리감기, 머리코팅, 머리염색, 머리짜기, 머리올리기, 드라이 등 기초 미용에 대해 배워야 할 점들은 다 배웠고 이제 저희의 노력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잘 받은 만큼 앞으로 저는 좋은 미용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미용실이 없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미용실을 차려서 수입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 가정에 너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용실을 오픈하고 싶은 꿈을 이루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저는 좋은 미용사가 되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델게르마] (1971년생, 자녀 4명)

저는 바가노르아시안프렌즈 미용훈련학교에서 미용교육을 받으며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미용교육을 받은 후, 이전에는 제 머리조차 제대로 감지 못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용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많이 배우고 있으며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이런 큰 기회를 주신 아신프렌즈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배운 것을 잘 활용하고 좋은 미용사가 되어 잘 살고 싶습니다.













[뭉흐토야] (1986년생, 자녀 1명)

저는 미용훈련학교에 다니고 나서 자신감 생겼습니다. 앞으로 일자리를 갖게 되고 돈도 벌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바가노르아시안프렌즈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들을 이렇게 키워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가노르 미용직업훈련학교가 없었더라면 울란바타르시에 가서 학원을 다니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고 어려운 일이며 짧은 기간에 이렇게 배울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아이들도 와서 배우고 놀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머리를 직접 해줄 수 있고 제 머리 스타일도 매일 바꿀수 있게되어서 너무 신납니다. 앞으로 바가노르 미용실에서 일을 하고 싶고 잘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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