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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반 현장 이야기 1. ] 가장 큰 선물은 '배움'

[찬드라반 현장 이야기 1. ] 가장 큰 선물은 '배움'

‘공부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오랜만에 찬드라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활짝 웃으며 다가오는 찬드라반 아이들의 표정에서 반가움이 잔뜩 묻어났습니다.

찬드라반 마을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냐고요?

우선 아이들 키가 쑥쑥 자랐습니다.

흔히들 ‘아이는 금방 큰다.’고 하는데,

1년 사이 훌쩍 커버린 몇몇 아이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힌디어 읽기와 쓰기 실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모국어로써 힌디어를 듣고, 말할 수 있었지만

쓰거나 읽기는 따로 배우지 않아서 잘 못했었습니다.

학교에서 힌디어 쓰기와 읽기를 꾸준히 공부한 아이들은

긴 편지도 힌디어로 쓸 수 있습니다.

2010년, 찬드라반 마을 빈 창고에서 시작한 찬드라반 마을학교가

주(州)정부의 공식인가를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희망과 열정으로 이뤄냈습니다. 찬드라반 학교 모범생인 마르티카(MARTICA)의 어머니는

아이가 공부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찬드라반 마을로 들어가다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아디바시족의 마을인 로티아니 마을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로티아니 마을에서도 서울여대 GSL팀이 방문해서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로티아니 마을과는 지난 2015년 1월,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마을에는 총 70명의 아이들이 있고, 이 중 50명은 학교에 다녀야하는 연령대입니다.

하지만 로티아니 마을에는 학교가 없습니다. 로티아니 마을 활동 마지막 날 작별인사를 하는데

마을에서 두 번째로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손짓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제 손을 꼭 잡으셨습니다.

현지 활동가 딘데얄과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며 찬드라반 마을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현지 활동가 딘데얄은 ‘찬드라반 마을 사람들은 비록 많이 갖지는 못하지만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다만 아이들이 꾸준히 교육받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지속적인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배움(learning)’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내면의 힘을 키우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아시아 빈곤 어린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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