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만에 세워진 학교, 인도 찬드라반·로티아나 마을학교🏫

아시안프렌즈는 불가촉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육과 복지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찬드라반과 로티아나 두 마을에 마을학교를 세워 운영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초영양식을 지원합니다.
찬드라반·로티아나 마을📍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480km 떨어진 곳에 로티아나와 찬드라반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은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오르차 시내에서도 릭샤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합니다.
인도는 카스트 제도를 통한 차별이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지만, 여전히 일상에 남아있기에 불가촉천민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생활환경을 제공받지 못한 채로 살아갑니다.
찬드라반과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 소득원은 일용직이나 막노동, 양계장을 관리하고 받는 임금이며
그마저도 하루 3,600원(2017년 기준)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돈으로 한 가정이 살아야 하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령기임에도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로티아나 마을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부모님부터 조부모님까지 모두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으며
선조부터 이 마을에 살았다는 이장님의 말에 의하면 로티아나 마을학교는 1,000년 만에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찬드라반의 경우, 2010년 11월에 아시안프렌즈에서 마을학교를 설립하여 후원금으로 교사월급을 지급하고,
한 달에 30만원 정도로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인도 정부에 공립학교로 인정 받아
인근 교육청에서 정식 교사를 파견했고, 학교 건물도 신축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두 명의 선생님과 교장선생님 한 분이 학교를 맡고 계십니다.
로티아나의 경우, 학교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오르차 시내로 나가거나
찬드라반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 등하교를 하는 동안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어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2017년 1월에 마을학교가 개교를 했습니다.
닭장을 개조하여 만든 한 칸짜리 학교이고, 아직 정부의 정식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로티아나 사람들은 아이들이 꾸준히 교육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두 학교에 학습기자재, 학용품, 의약품과 하루 한 끼 기초영양식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교과목, 위생)✍

학교에서는 힌디어, 영어, 수학, 예절 등 기본 교과목들과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 아이들은 힌디어를 말하거나 듣을 수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면 인근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맹에서 벗어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겨울마다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하여 팔찌 만들기, 국기 그리기,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진행했으며 손씻기, 양치질 같은 위생 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했습니다.
서울여대 기독교학과 학회 '예그리나'의 경우, 희망공책과 에코백 전달, 여성 위생 프로젝트 등을
아시안프렌즈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