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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베노, 몽골 꿈나무센터🌱




아시안프렌즈의 주요 사업지인 몽골에는 빈곤가정 아동 •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꿈나무센터가 있습니다. 교육, 놀이, 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바가노르 지역은 유목생활에 실패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130km 정도 떨어져 있는 탄광 소도시입니다. 인구는 2만 7천여명 으로, 대다수의 주민이 탄광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나 광산업만으로는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총 5개의 구역 중 2~5구역은 특히나 도시빈민들이 허름한 판자집과 게르에서 살고 있는 빈곤지역입니다. 가난 뿐만 아니라 광산에서의 사고, 가정폭력, 알콜중독 등으로 인해 고아나 한 부모 가정 아이들이 많으며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막노동을 나가는 경우도 많아 아이들이 보호받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러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아시안프렌즈는 2010년 몽골 바가노르 지역 저소득 가정 기초생필품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11월에 꿈나무센터를 개관했습니다.

빈곤가정 아동 • 청소년에게 다양한 교육과 안전한 놀이공간 그리고 기초영양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의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지원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


교육의 경우에는 컴퓨터, 한국어, 미술, 체육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빈곤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6월 초까지는 원격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대면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주 1회 체육과 미술 활동이 있습니다. 몽골은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체육을 중단하고, 미술활동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한 끼 영양식까지 제공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영양식까지는 주기는 어려워 간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앙카, 만레, 우레, 아리오나 (장학 증서 수여식)

이렇게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꿈나무센터가 결실을 맺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꿈나무센터를 졸업한 졸업생 4명(앙카, 우레, 아리오나, 만레)이 2017년에 대학에 입학한 것입니다. 이들은 몽골 사업 초창기인 2011년부터 함께 한 친구들로, 앙카는 교육학을, 만레는 간호학을, 우레는 경제학을, 아리오나는 회계학을 전공으로 삼았습니다.

후원금으로 이들에게 대학교 등록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꿈나무센터 졸업 후에 우레와 아리오나는 후원자님과 1:1 결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우레는 현재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놀이🎠


꿈나무센터는 교육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풍, 신찔파티(새해파티), 보드게임 등 다양한 야외/실내활동을 진행하여 아이들에게 추억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여가시간을 보내는 법과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자연스레 알려주고 있습니다.



놀이의 일환으로 꿈나무센터 작은 숲이 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작은 숲은 꿈나무센터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시안프렌즈의 또 다른 사업인 미용훈련학교 훈련생들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버드나무, 우후린누드(블루베리 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소나무 등 10종의 다양한 유실수 나무 300그루를 심었고, 생존율이 무려 98%나 됩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채소를 키우는데 아이들이 직접 수확하고 먹음으로써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보호를 습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가노르의 탄광은 별다른 공기 정화시설 없이 몇 십 년 간 채굴되다 보니 주민들이 석탄 먼지를 마시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몽골의 사막화도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숲을 가꿈으로써 실질적인 자연보호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봉사가 중단되었지만, 매년 여름마다 서울여대 나눔여행팀, 인하대학교 인하온 팀 등 다양한 봉사자들과 함께 꿈나무 작은 숲을 가꿨습니다.


생활🏃‍♂️


몽골은 겨울철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석탄을 태우면 게르 안이 따뜻해지지만, 불이 꺼지면 금방 다시 추워지기에 사람이 있는 동안에는 계속 석탄을 태워야 합니다. 그러나 취약계층 후원금으로 생활을 이어나가는 가정은 석탄을 구입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됩니다.

결국, 석탄을 구입하지 못하는 가정은 폐타이어나 쓰레기 등을 태웁니다. 이로 인해 공기의 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받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1월16일까지 꿈나무센터 아동 청소년 가정 35가구를 포함하여 총 80가구에 난방용 석탄을 20자루씩 지원했습니다.



바가노르 전체 8,100여 가구 중 절반이 넘는 4,900여 가구가 게르촌에서 화장실이나 세면대 같은 수도 시설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왕복 30〜50분 걸리는 공동취수장에서 물을 사 와서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침·저녁 샤워는 커녕 세수만 겨우 합니다.



문제는 물통입니다. 원료 및 용도가 의심스러운 노란색, 파란색 통에 물을 받아서 운반하고대로 3〜4일 동안 그 물을 마시고 먹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조사에 의하면 노란색과 파란색 물통에서 납(LEAD), 포름알데히드, 포르말린 같은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적게는 몇 십 배 많게는 몇 백 배까지 기준치를 훌쩍 넘는 양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금속이 사람 몸에 쌓이면 위장, 콩팥, 뇌, 심장, 아이들 성장 중단 등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결과 또한 나왔지만, 게르촌의 취약계층 가정은 당장 먹고 살기에 급급해서 물통을 바꾸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안프렌즈는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의 위생교육 함께 총 185가구에 건강 식수통을 2개씩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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