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꿈나무센터]꿈나무 아이들, 성교육을 받다


안녕하세요, 몽골 바가노르 꿈나무 센터 5기 활동가 이하양입니다. 한국은 많이들 덥다고 하는데 몽골의 여름은 벌써 끝난 듯 하네요. 슬슬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던 지난 주에 저는 아이들과 함께 성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이번 성교육 수업은 바가노르에 위치한 글로벌 케어 몽골지부에 자원봉사로 오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꿈나무 아이들, 성교육을 받다

글로벌케어 몽골지부 건물 가까이에 있는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미끄럼틀을 타고 하하호호 놀았고 좀 큰 친구들과 남자 아이들은 건너편에 있는 농구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답니다. 농구하는 장면을 못 찍은 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이 사진 하나 건진 것으로 만족합니다. 잉르렐과 인드라넬, 아노찡, 오렁거 넷 다 나잇대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한 편이라 잘 놀아서 보기만 해도 귀엽고 좋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빌딩이 글로벌케어 몽골지부가 사용하는 건물인데요.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2시 정각이 되서 빌딩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른쪽에 계신 분이 통역자 분이시고 왼쪽에 계신 분이 여자의 몸에 대해 알려주는 자원봉사자였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통역을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서 수업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짧은 몽골어 실력이지만 통역자님을 도와주면서 함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가기 전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혹시나 목마를까봐 미리 사온 콜라를 한잔씩 나눠주고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의 사전 지식을 확인해 보기 위해 간단한 성교육 퀴즈를 푸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아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면 사진 속의 냠다르치처럼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냉큼 손을 들어 자기 의견을 말하고 사탕을 받아갔답니다. 지금 기억나는 퀴즈의 질문은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지 아나요? 혹은 남자와 여자의 몸은 어떻게 다른가요? 같은 것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수업의 내용이 꽤 어려워 아이들이 집중하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수업을 데리고 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여자의 신체 부위를 열심히 설명하고 계신 자원 봉사자분

□ 반대로 남자의 신체 부위를 설명하는 역할은 남자 자원봉사단원이 맡았습니다.

두 사진 다 이차 성징과 남녀의 신체 부위의 차이를 알려주는 장면인데요. 푸른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께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만든 교육 자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육 자료 없이 설명하면 이 나잇대의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울텐데 저렇게 확 눈에 띄는 자료가 있으니 아이들이 좀 더 수월하게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신 두 분께 박수!!! 사진에 찍히진 않았지만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뛰어다닌 봉사자님께도 박수!!

몽골의 어린이들은 우리 나라 아이들보다 성교육을 받는 빈도가 더 적습니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교육이 성교육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글로벌 케어 몽골 지부장님인 이창옥 선교사님과 얘기를 나누다 좋은 기회를 잡아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는데요.약 2시간에 걸친 이 수업이 아이들이 인생을 올바르게 살 수 있는 표지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뉴스레터의 하이라이트인 감상문을 올려볼까 합니다. (번역은 아시안프렌즈 바가노르 센터장 자야 선생님이 하셨습니다!)

[냠다르치]

이 수업으로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자기 몸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과 2차 성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엥흐톨가]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아이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춘기때 사람들이 예민해져서 화를 자주 낸다는 것과 사춘기는 사람의 모든 신체 기관이 자라고 변화하는 시기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에르뎅톨가]

수업을 잘 들었습니다. 다만 이해 못 하는 게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이해하지 못한 생리 주기에 대해 다시 가르쳐 줬으면 합니다.

[앙카]

저는 이 수업을 통해서 남녀의 차이, 특히 남녀의 신체기관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게 되었고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학교에서 배운 교육을 또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춘기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예민해지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또 2차 성징에 대해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다음에는 사람의 신체를 조사하고 이에 대해 더 많은 교육을 받고 싶습니다.

[에르히쓰]

오늘 수업을 잘 들었습니다. 모르는 게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족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관련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아노찡]

앞으로 배우고 싶은 것

1. 아이를 키우는 것을 배우고 싶다

2.아이가 똥을 싸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다. (아노찡이 어린 동생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배운 것

1. 남녀 사이에서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 알았다.

[만레] 사람은 남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그것으로 인해 그 사람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 또한 사람의 신체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었다. 남녀의 신체가 꽤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몽골 사람들은 2차 성징이 18살부터 시작한다고 가르치는데, 오늘 수업에서는 11살부터 2차 성징이 시작한다고 알려줬다. 나를 포함한 몽골 아이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준, 기쁜 수업이었다.

[오렁거] 오늘 저는 많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또 무엇을 배울지 기대됩니다. 오늘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아서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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